금귤 정과를 만들다 드루이드에 빙의해서 발아시킨 금귤 묘목을 키워보자 +1

나에게는 병이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씨앗 발아하고파 병

일명 발아병이다

금귤 이미지(출처 : 나무위키)

금귤 시즌을 맞아 취미 생활로 금귤정과를 만든다는 명분하에

금귤 씨앗을 주섬 주섬 모아서 발아통에 넣었다

마음 같아선 20개도 키우고 싶지만

그럴만한 화분도 자리도 없어서 

처음에는 다섯 개만 담았다가 아까우니까 하나만, 하나만

하다가 열개가 되어버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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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아통에 고이 모셔두고 뿌리가 자랄 날 만을 기다리면서

하루하루 통 열어서 환기시키는 척해주면서

발아 빨리 시작하라며 협박 응원하기

또 다른 발아통 열어서 응원하기

를 수차례 반복하니

발아통 자리 이슈로 합가하고 있는 씨앗들

나의 협박 응원 덕인지

씨앗 열개가 모두 발아에 성공해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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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는 뭐 초보 식집사라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는 일

 

이제 이 녀석들이 흙 속에서 잘 자랄 수 있도록

배양토+펄라이트+영양 바크(?)를 적당히 섞은 화분에 심어주었다

착한 사람 눈에만 보이는 애기 금귤 초록 부분

이 중에서 몇 개나 잘 살아줄지 모르지만

나는 두 개만 키우고 나머지는 주변에 나눔 하려고 한다

 

하지만 다른 화초에 비해 묘목은 성장속도가 빠르지 않아

몇 년이나 걸릴지 모르겠다 ㅎㅎ

알아서 잘 자라겠지 뭐..

 

드디어 핑거라임 유실수 나무 꽃을 영접함 근데 가지치기를 곁들여버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