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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로 어플 가입 이벤트로 받게 된 스토크 하모니 체리블러썸 씨앗을 식물 전용 간이 인큐베이터(?)에 모셔둔지 6일 차.
2-3일 정도만에 뿌리를 쪼꼼 내밀더니 드디어 배양토에 슬쩍 발 디딜 정도로 성장했다.
강한 식물만이 살아남는 우리 집 베란다 식물원에서 유실수 새싹도 아닌 작고 여린 꽃 새싹은 오랜만이라 없던 수전증도 생길 만큼 조심스러워서 불면 넘어갈까 돌에 눌려 다칠까 혼자 호들갑 떨며 나름 고운 흙으로 고르고 골라 발 디딜 곳 마련하고 핀셋으로 하나하나 옮기면서도 내 악력에 목이 부러지진 않았을까 몇 번을 확인하고 토닥이며 조심스럽게 씨앗을 내려놓은 후 갈무리했다.
물돼지들 키우다가 새싹 물주려니 물 주는 게 맞는지 살짝 혼동이 오지만 일단 목이 마른 것보다는 나을 테니 적당히 뿌려주었다.
.. 6일 차 성장 일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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